옥수수
많은 종류의 옥수수 중에 풋옥수수는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여름철 간식입니다. 찌거나 삶아서 먹기도 하고 요즘에는 생으로 먹는 옥수수도 인기가 많습니다. 가장 보편적으로 알려진 찰옥수수와 초당옥수수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찰옥수수
찰옥수수는 우리나라에서 옥수수 하면 떠올리는 품종입니다. 노랑, 검정,얼룩 색이 있고 수확 시기에 따라 부드럽기도, 단단하기도 합니다. 식감이 차지고 쫀득해서 찰옥수수라고 불립니다. 찰옥수수는 알이 단단하여 생으로 먹을 수 없습니다. 익힐 때는 물에 담가 삶거나 찜기에 넣고 쪄서 먹을수 있는데, 찔 때는 속껍질 2-3장으로 감싼채로 찌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면 옥수수의 풍미를 올려주고 촉촉하게 수분을 유지시켜 줍니다.
초당옥수수
초당의 초당은 한자로 [超糖]이라고 씁니다. 영어로는 super sweet corn입니다. 즉, 당의 함량이 높다는 뜻의 옥수수품종입니다. 초당옥수수는 일반적인 찰옥수수에 비해 당분이 2배~3배 가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또 쫄깃하고 찐득한 식감의 찰옥수수와는 다르게 아삭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반면에 알이 단단하지 않아서 익히지 않고 생으로 먹기도 합니다. 초당옥수수를 물에 담가서 삶게 되면 당분이 빠지기 때문에, 찜기에 찌거나 구워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초당두부도 super sweet?
강릉 초당두부는 유래가 다릅니다. 강원도 강릉 부사였던 허엽이 관청 앞마당에 있는 샘물과 바닷물로 간을 맞춰 두부를 만들었는데 이 두부가 맛이 좋기로 소문이 나서 허엽이 자신의 호인 '초당'을 붙여서 초당 두부라고 알려졌습니다. 바닷물로 간을 맞춘 이유는 강릉에 천일염이 생산되지 않아서라고 합니다. 초당 허엽은 허균, 허난설헌의 아버지이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단옥수수라는 품종도 있는데, 모양이 일정하지 않아서 대부분 통조림이나 가공식품에 활용된다고 합니다.
소비자 의견 (농촌진흥청 2023.05)
< 찰옥수수 >
찰옥수수는 전연령에서 가장 선호하는 옥수수이며, 연령이 높을수록 선호도는 높아집니다. 찰옥수수의 쫀득한 식감은 찰옥수수 선택에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는 겨울철에도 찰옥수수를 구매의향을 높이는 요인으로 판단됩니다. 향후 겨울철 저장된 찰옥수수를 판매할 경우 냉동 풋옥수수가 아닌 조리된 옥수수를 중심으로 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으며, 품질문제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를 낮추기 위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찰옥수수 구매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쫀득한 식감이었고 알이 가득 차있는 것, 저장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 초당옥수수 >
최근 단맛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소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초당옥수수는 생으로 섭취가 가능하고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해서 젊은층의 선호가 높다고 판단됩니다. 겨울철 초당옥수수 구매의사가 찰옥수수 보다 낮게 나타남. 그 이유는 품질저하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단맛이 주 선택 이유인 초당옥수수는 다른 단맛을 가진 상품과 대체 가능하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초당옥수수를 구매할 때 고려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단맛이었고 아삭한 식감 / 부드러운 식감 / 저장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초당옥수수를 꺼리게 되는 큰 요인으로는 50대 이하에서는 가격, 60대 이상은 찰옥수수를 더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 국산 옥수수 팝콘 수요 조사>
영화관에서 수입 옥수수 팝콘이 6천원, 국산 옥수수로 만든 팝콘이 7천원이라는 조건일 때 모든 연령대에서 국산 옥수수 팝콘을 구매한다는 비중이 과반수를 넘었습니다. 하지만 국산 옥수수 팝콘이 8천원이라면 40대 이하 연령대는 수입 옥수수 팝콘을 구매할 것이라는 비중이 높았습니다.
<>옥수수 구매를 꺼리게 하는 요인>
최근 옥수수 소비를 꺼리게 만드는 주요 원인은 껍질 등 쓰레기 발생입니다. 30대 이하 젊은 연령에서 이 문제를 가장 크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옥수수 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껍질 다수 제거한 상품 판매도 고려할 필요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