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럿(Carat / Karat)
다이아몬드의 사이즈를 이야기할 때 1캐럿, 2캐럿 등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봤을 것이다. 그리고 금반지, 금목걸이를 가리켜 18K, 24K 등으로 표현한다. 다이아몬드와 금을 재는 단위인 캐럿과 K에 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다이아몬드의 캐럿 : cr
캐럿은 다이아몬드, 진주 등의 무게를 측정하는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단위로 기호는 ct, 또는 car로 쓴다. 1캐럿은 200mg, 즉 0.2g에 해당한다. 과거에는 0.2053g으로 사용되었으나 1907년 제4회 국제도량형총회에서 1캐럿은 200mg로 통일하였다. 통일된 현행 캐럿을 '미터캐럿'이라고도 한다. 캐럿의 어원은 캐럽나무(Carob)의 열매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캐럽나무 열매의 크기와 무게가 일정해서 작은 보석의 중량을 재기에 유용했는데, 이 열매 한 개의 무게가 약 0.2g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또 0.1캐럿을 1부라고 하고 0.01캐럿은 1리라고 표현한다. 즉, 6부 다이아몬드는 0.6캐럿(=0.12g), 3부 5리 다이아몬드는 0.35캐럿(0.07g)을 뜻한다.
캐럿 무게와 다이아몬드의 가치
캐럿은 다이아몬드의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무게가 많이 나가는 다이아몬드일수록 희귀성이 높아지고 가격도 따라서 높아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큰 다이아몬드가 희귀하므로 가치가 올라간다. 단, 같은 무게라도 투명도와 색상 등 전반적인 품질과 특성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금의 캐럿 : K
또한 놀랍게도 금을 재는 단위 K도 캐럿이라고 한다. 캐럿은 Carat 또는 Karat으로 쓰는데, 금의 순도를 잴 때는 Karat의 약어인 K를 사용한다. 순수한 금을 24K로 한다. 즉 1K는 1/24의 순도를 말한다. 18K 금반지를 예로 들면 반지의 18/24 만큼이 금이고 나머지 6/24만큼은 다른 금속이다. 즉 금 75%에 다른 금속을 25% 섞은 반지라고 볼 수 있다. 14K도 마찬가지로 14만큼의 금과 10만큼의 다른 금속이 함유된 보석이라고 할 수 있다. 24K금이 가장 비싸지만 순도가 높은 대신 무른 성질 때문에 흠집이나 모양의 변형이 쉽게 올 수 있다. 반면, 18K나 14K 합금의 경우 순도는 낮지만 강도가 높아서 내구성이 좋습니다.
금의 무게 단위
캐럿은 금의 무게가 아닌 순도를 나타내는 단위이다. 금의 무게를 측정할 때는 일반적으로 그램(g)이 쓰이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돈> 단위로 많이 사용된다. 1돈은 3.75g, 1냥은 10돈(37.5g)을 의미한다. 아이의 백일 선물, 첫돌에 금반지를 선물하는 관습이 있는데, 이때 돌반지는 보통 24K(순금) 한 돈짜리를 구입하게 된다. 한국에서도 골드바의 경우에는 단위가 커질수록 100g 단위로 늘어난다. 국제적인 단위로는 트로이온스(Troy Ounce)라는 단위를 사용한다. 1트로이온스는 31.1034768g이다. 보통 금의 무게 단위를 '온스'라고 표기하지만 실제로는 '트라이온스'단위라고 보아야 한다. 1온스는 28.349523g으로, 금 1온스(1트라이온스)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