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조류독감으로 고양이 사망 / 병든 소 섭취 후 탄저발생 보고 (2023년 6월)

반응형

1.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고양이 사망 (폴란드)

a. 발생현황

폴란드 전국적으로 70마리 이상의 집고양이의 사망이 보고되었다. 일부 사망 사례에서 인플루엔자 A(H5 N1) 양성이 확인되었다. 이들 고양이에게는 숨 가쁨 및 신경학적 증상 등이 발생하여 대부분 24시간 내에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 문제에 대해 6월 28일 폴란드 수석 수의관(Chief Veterinary Officer)에서는 보도자료를 통해 총 16건에서 인플루엔자A(H5N1) 양성이 확인되었음을 발표하였으며, 양성 사례는 수도인 바르샤바를 포함하여 여러 도시(그단스크, 루블린, 비드고슈치, 포즈난 등)에서 발생하였음을 밝혔다.

 

b. 발생원인 추정

대부분 집고양이에서 발병하였고, 여러 지역에서 확인되었기 때문에 고양이 간 전파 및 야생조류로 인한 노출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닭고기 사료를 중심으로 추가 조사중에 있다. 또한 고양이를 통한 인체감염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폴란드의 국립수의학 연구소는 유전자분석에서 인플루엔자 A(H5 N1) 바이러스가 포유류에서 더 쉽게 감염되는 두 가지 돌연변이를 확인했다고 언급하였다.

 

c. 대책 마련 및 권고사항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는 폴란드에서 발병한 고양이들의 치명적인 증상은 이전에 보고된 고양이과의 인플루엔자A(H5N1) 감염 양상과 일치한다고 발표했다. ECDC는 사람에게의 전파 가능성 등에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위험평가를유보하였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폴란드 수석 수의관에서는 고양이 실외 외출 자제 및 신발 접촉 방지, 정식사료 이용,고양이접촉후손씻기등을권고하였으며,세계동물보건기구에서는유증상고양이 격리 및 유증상 고양이 접촉 시 적절한 보호장구 착용을 안내하였다.

 

d. 출처

폴란드 CVO 보도자료(6.28.), WOAH, ECDC, ProMed, CIDRAP

 

sick cat


 

 

2. 죽은 소 섭취 후 탄저병 집단발생 (인도네시아)

a. 발생현황

인도네시아의 자바섬 중남부 욕야카르타(Yogyakarta)주 구눙 키둘(Gunung Kidul) 지역에서 병든 소의 고기를 섭취 후에 탄저가 집단 발생하여 93명이 확진되고 3명이 사망하였다. 6월 초에 탄저 환자 1명 사망이 보고되어 보건당국에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망한 환자가 병으로 죽은 소를 도축하여 섭취하고, 이웃주민들에게 해당소고기를 나누어 준 것을 확인했다. 마을 주민 중 총 125명이 소고기에 접촉하거나 섭취한 것으로 조사되었고, 이들에 대한 일차적인 혈액검사에서 85명에서 탄저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추가적인 조사 결과 총환자는 93명이며 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다.

 

b. 증상

무증상인 사례들도 있었으나, 환자들에게 설사, 피부궤양, 손부위의 붉은 병변 등의 증상이 나타났으며, 현재는 항생제 치료 중에 있다. 탄저는 전파 경로에 따라 피부탄저, 위장관·구인두 탄저, 흡인 탄저로 구분되며, 감염된 육류를 부적절하게 조리하여 섭취하는 경우 위장관 탄저에 감염될 수 있다. 위장관 탄저 감염시 초기에는 발열, 오한, 구토, 발진 등 비특이적 증상이 나타나며, 이후에는 토혈, 복통혈병 등의 증상과 함께 패혈증으로 진행되며, 항생제미치료시 치명률은 25~60%로 알려져 있다.

 

c. 권고사항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은 인근 지역을 120일 동안 위험지역으로 지정하였으며, 소나 염소 등이 탄저에 걸린 경우 섭취하거나 판매하지말고, 즉시 매장할 것을 권고하였다. 욕야카르타 주는 탄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이며(2019년, 2020년, 2022년 탄저 환자 발생), 2022년 11월 ~ 2023년 6월 기간 내에 5마리의 가축이 탄저에 걸린 것으로 보고되었다.

 

d. 출처

ProMed, Outbreak News Today, WHO EIOS, 2023년도 제1급 감염병 대응지침(탄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