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지역사회 내 발생으로 경보발령 (미국)
발생 현황
플로리다와 텍사스에서 환자 총 5명 발생.
미국 2개 주에서 지역사회 발생으로 추정되는 삼일열 말라리아가 5건 보고되었고, 이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5월 말 플로리다의 새러소타 카운티에서 해외여행력이 없는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하였으며, 이후 산발적 발생으로 현재까지 플로리다 내에서 환자 총 4명 발생하였다. 텍사스 주에서도 6월 말 해외여행력이 없는 말라리아 환자 1명이 발생하였으며, 이는 텍사스에서는 1994년 이후 30년 만에 지역사회 내 발생보고이다.
미국에서는 2003년 플로리다 팜비치에서의 소규모 발생(8명) 이후 지역사회에서 처음 확인된 말라리아로, CDC는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CDC는 말라리아로 인한 미국 내 말라리아의 위험은 매운 낮은 것으로 평가하였지만, 해외여행력이 없는 환자 진료 시에도 말라리아 진단 고려를 안내하였으며, 환자에게는 말라리아 의심 시 즉각적인 치료를 권고하였다.
※ 자료 출처 : CDC Health Alert Network(6.26)
뎅기열 최대 발생 후 유행 안정세 (페루)
발생현황
2023년 환자 총 177,940명 발생.
현재 페루에서는 뎅기열 환자 집계 이래 최대 발생 중이며 여전히 발생은 지속되고 있지만, 발생은 감소세로 전환되었다. 2023년 6월 말까지 누적 환자는 177,940명으로 이전 최대 발생이었던 2017년(전체 발생 68,290명)에 비해 2.5배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사망자도 311명 발생(확진 233명)했다. 20주 차(5.14~20)에 환자 20,000명 이상 발생 후 감소세로 전환되었으나, 최근 주에도 11,957건이 발생하여 환자는 지속 보고 중에 있다.
페루보건부는 전국 24개 지역 중 18개 지역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하였고(6.12.), 뎅기열 유행의 책임을 지고 보건부 장관이 사임하였다. 하치만 최근에는 발생 상황이 안정기에 접어든 것으로 발표했다. 페루에서는 올해 초부터 엘니뇨로 인한 이상기후와 사이클론의 영향을 받아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와 홍수가 발생하였고, 그로 인해 매개 모기가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 자료 출처 : WHO EIOS
작은 와포자충 감염증 수영 대회를 통한 2차 전파 (미국)
발생현황
해외 유입 후 수영대회에 참가한 다른 팀 선수 2명 추가 발병 확인.
푸에르토리코로 훈련을 다녀온 미국 대학교 수영팀 선수들에게서 작은 와포자충(Cryptosporidium)으로 인한 장염 증상이 발생하였고, 증상 발생후 참여한 수영대회를 통한 2차 전파가 확인되었다. 2023년 초 푸에르토리코에서 훈련을 실시한 메사추세츠 지역 대학의 수영팀 소속 50명중 19명(38%)은 귀국 3일후부터 장염증상이 발생하였으며, 귀국 5일, 6일 후에 각각 뉴욕과 로드아일랜드의 대학팀과 수영경기를 실시한 바 있다. 유증상 환자에 대한 대변 샘플 분석 결과 작은와포자충 양성이 확인되었다. 양성으로 확인된 13명은 귀국 후 3~7일 사이에 증상이 시작되었으며, 푸에르토리코에서의 노출력 조사결과 수영장(13), 폭포(13), 바다(10) 등이 조사되었다. 메사추세츠 공중보건부는 수영장을 폐쇄한 후 소독조치를 실시하였고, 수영대회에 참가한 뉴욕과 로드아일랜드팀에 해당 사실은 안내하였다. 뉴욕 선수들에게서는 증상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로드아일랜드 선수들 중 2명이 노출7일 후부터 증상이 발생했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 작은와포자충 양성이 확인되었으며, 추가 분석 결과 같은 아형으로 확인되어 수영대회를 통한 2차 전파가 추정된다.
한편 로드아일랜드 선수들은 증상이 있던 날 다른 대회에 참가하였으나, 해당 대회와 관련된 추가 환자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해당 사례를 통해 ①수영선수들 간에 지속적인 작은와포자충 전파 가능성, ②환자 대변검체에 대한 신속한 검사 필요, ③건강한 수영 장려(유증상 시 수영 자제 등)가 시사된다.
※ 자료 출처 : CDC MMWR(6.30.) 2023년도 수인성 및 식품매개 감염병 관리치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