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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대종이란? 지역별 전국 국립공원의 깃대종 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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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대종 (Flagship Species)

깃대종은 특정 지역이나 생태계를 상징하는 매력적인 야생 생물종을 의미한다. 

 

깃대종의 의미

1993년에 UN환경계획(UNEP)의 <생물다양성 국가 연구에 관한 가이드라인>에서 제시된 개념이다. 깃대종은 특정 지역의 생태적, 지리적,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 동·식물 중에서 사람들이 보호해야 할 필요성이 인정되는 종을 의미한다. 자연보호 활동을 대중에게 친숙한 야생동물과 접목시켜,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벨기에에서는 초콜릿 회사 '길리안'에서 깃대종인 '해마' 모양의 초콜릿을 만들어, 그 수익을 해양보전 활동에 기부하기도 한다.

 

우리 나라의 깃대종

우리 나라에서는 2007년 국립공원공단이 공원별 깃대종을 선정한 것을 시작으로 깃대종 개념이 퍼지게 되었다. 국립공원공단은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군을 선정한 후 국민 참여절차(설문조사 등) 등을 거쳐 깃대종을 선정하였다. 현재 21개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41종의 야생 동·식물을 깃대종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이어서 각 지자체에서도 해당지역의 깃대종을 선정하고 관리 중이다.

 

국립공원의 깃대종

우리 나라에는 22곳의 국립공원이 있다. 이 중 한라산국립공원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관리하여, 국립공원공단에서 관리하는 깃대종은 21개의 국립공원, 총 41개종이다. 식물 21종, 포유류 7종, 조류 6종, 양서류/파충류 3종, 곤충류 1종, 어류 3종이다. 각 국립공원마다 식물 1종과 동물 1종을 선정하였는데, 설악산과 월악산의 산양이 중복되어 42종이 아니라 41종이다. 아래 표는 국립공원별 깃대종을 식물·동물으로 나누어 정리한 것이다. 가나다 순이며, 제주도에서 따로 관리하는 한라산국립공원은 가장 아래 표기하였다.

국립공원 식물 동물
가야산 가야산은분취
경주 소나무 원앙
계룡산 깽깽이풀 호반새
내장산 진노랑상사화 비단벌레
다도해해상 풍란 상괭이
덕유산 구상나무 금강모치
무등산 덜조장나무 수달
변산반도 변산바람꽃 부안종개
북한산 산개나리 오색딱따구리
소백산 모데미풀 여우
속리산 망개나무 하늘다람쥐
설악산 눈잣나무 산양
오대산 노랑무늬붓꽃 긴점박이올빼미
월악산 솔나리 산양
월출산 끈끈이주걱 남생이
주왕산 둥근잎꿩의비름 솔부엉이
지리산 히어리 반달가슴곰
치악산 금강초롱꽃 물두꺼비
태백산 주목 열목어
태안해안 매화마름 표범장지뱀
한려해상 거머리말 팔색조
한라산 구상나무 산굴뚝나비

출처 : 국립공원공단

 

지역별 깃대종

국립공원 이외에도 지자체 중에서도 그 지역의 깃대종을 선정하여 알리고 보호하는 곳들이 있다. 모든 지역의 깃대종을 조사할 수는 없었다. 아직 선정이 진행 중인 곳도 있고 최근에 지정하여 발표한 곳들도 있다. 

  • 대전 : 이끼도롱뇽, 감돌고기, 하늘다람쥐
  • 인천 : 금개구리,흰발농게,대청부채, 저어새, 점박이물범
  • 거제 : 남방동사리, 고란초, 수달, 팔색조
  • 홍천 : 열목어
  • 김천 : 은행나무
  • 울산 : 각시붕어
  • 부천 : 복사꽃
  • 성남 : 버들치, 파파리반딧불이(개똥벌레), 청딱따구리
  • 청양 : 수리부엉이
  • 왕피천 : 금강송, 산양
  • 파주 : 수리부엉이, 뜸부기, 금개구리, 늦반딧불이, 꾸구리, 맹꽁이, 대모잠자리, 어름치 도롱뇽, 말똥게

 

깃대종의 역할

깃대종은 환경 보호와 생태학적 안정을 위한 상징적인 존재로서 여러 가지 역할을 맡는다.

첫째, 깃대종을 중심으로 생태계를 보다 전략적으로 보호하고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을 보전하는데 도움을 준다. 둘째, 대중들에게 환경보호의 중요성과 생물 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셋째, 깃대종의 상태는 주변 생태계의 건강 상태를 반영할 수 있으며 생태계의 변화와 문제를 파악하는데 지표로서 도움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