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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생산을 위한 효과적인 재배법과 병해충 대응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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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최근 지속적인 비로 인해 땅콩 생육 불량이 우려되어, 안정적인 땅콩 생산을 위한 재배법과 병해충 관리 방법을 소개하였습니다.

 

peanuts

1. 재배 관리

땅콩은 5월 하순에서 6월 중순 사이에 본잎이 9~10매가 나올 때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며, 약 100일간 꽃 피기가 지속됩니다. 땅콩은 습기에 약하며 특히 개화기 때에 가장 취약하기 때문에 적절한 물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물길을 파는 등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밑거름은 땅콩 파종 전에 10아르당 질소, 인산, 칼리를 각각 3, 7, 10kg, 퇴비 1,000~1,500kg, 석회(소석회) 100~150kg을 넣어줍니다. 땅콩 생장이 약하거나 습해가 발생하면 요소 2% 용액을 잎에 뿌려줍니다.

 

2. 병해충 대응

주로 발생하는 병은 바이러스병, 흰비단병, 갈색무늬병, 검은무늬병, 그물무늬병 등이 있으며, 해충으로는 진딧물, 총채벌레, 응애, 굼벵이류 등이 피해를 줍니다.

 

a) 바이러스병

바이러스병은 잎에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 모자이크병, 누른모자이크병, 원형반점병 등으로 나뉘며, 감염종자 또는 진딧물이나 총채벌레를 통해 확산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BCMV(Bean Common Mosaic Virus), CMV(Cucumber Mosaic Virus), PeMoV(Peanut Mottle Virus) 3종으로 인한 모자이크병 발생이 많으며, BCMV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원형반점병을 일으키는 TSWV(Tomato spotted wilt virus)가 피해를 줄 수도 있습니다. 장마가 끝난 후 기온이 높아지면 바이러스를 옮기는 진딧물 등의 해충 발생이 다시 증가하므로 바이러스병 방제를 제때 해야 합니다. 특히 총채벌레는 크기가 작아 꽃이나 어린 속잎에 숨어있으므로 흰 종이에 꽃을 털어 발생 여부를 확인합니다.

 

b) 흰비단병

많은 비가 내린 후 무더워지면 흙과 접촉한 줄기 아랫부분에서 흰 실과 같은 곰팡이가 자라나는 흰비단병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따라서 토양 배수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병원균은 토양 속에서 겨울을 유지하므로 병 발생이 많은 지역에서는 다음 해 파종 전이나 아주심기 후에 약제를 처리하여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c) 갈색무늬병

갈색무늬병은 짙은 갈색 병 무늬가 엷은 노란색 테두리로 둘러싸인 형태로 나타나며, 검은무늬병은 증상이 유사하지만 테두리가 없습니다. 장마가 끝나고 기온이 서늘해질 때 잎의 앞뒷면에 황갈색 그물 모양의 병 무늬가 나타나는 그물무늬병이 발생하여 잎 전체로 퍼질 수 있습니다. 병해 발생 초기에는 약제를 잎에 뿌려 방제합니다.

 

d) 응애류

응애류는 장마 후 기온이 올라가고 건조해질 때 나타나며, 잎 뒷면의 즙을 빨아먹어 잎 색이 변하면서 일찍 떨어지게 합니다. 굼벵이류는 땅콩이 익어갈 때 땅속에서 땅콩을 직접 갉아먹으므로 초기 방제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땅속에 있어 발생 초기에는 확인이 어려우므로 주로 7월 하순, 어린 유충기에 등록된 약제를 토양에 처리합니다.

 

약제를 뿌릴 때는 등록된 약제를 안전 사용 기준에 따라 사용합니다. 작물별로 등록된 약제 관련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psis.r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작물기초기반과 최준열 과장은 "여름철은 무더위와 잦은 비로 인해 땅콩 재배 관리가 쉽지 않은 시기이지만, 가을철 안정적인 수확을 결정짓는 중요한 때이므로 병해충 방제 등 재배 관리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강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