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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성 저기압의 종류 : 태풍과 허리케인, 사이클론은 어떻게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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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성 저기압

지구의 대기 상태는 다양한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그 중에서도 열대지방에서 발생하는 열대성 저기압(열대 폭풍)은 강력한 기상 현상으로, 지역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립니다. 같은 열대폭풍이지만 태풍, 허리케인, 사이클론 등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는데, 그 위치에 따라서 이름이 달라집니다.

 

열대성 저기압의 정의와 특징

열대성 저기압은 열대 지역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해수면 위로 상승함으로써 발생하는 강력한 기상 현상을 말합니다. 최대 풍속이 특정 속도(초속 17미터) 이상일 때 열대성 저기압으로 정의합니다. 기압이 낮아지고, 강력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합니다. 열대폭풍은 바다 위에서 형성되며 여러 단계를 거쳐 발전하게 됩니다. 즉 바다위에서 바다의 수증기를 강하게 끌어올려 다른 곳으로 수분을 옮겨다 나르는 역할을 합니다.

 

 

Typhoon

 

북반구의 열대성 저기압 종류

1. 태풍 (Typhoon)

태풍은 우리나라를 포함하는, 태평양 북서부와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하는 열대폭풍입니다. 한자로 太風이라고 쓰며, 큰 바람이라는 의미입니다. 태풍은 강력한 바람과 비를 동반하여 동아시아 국가들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2. 허리케인 (Hurricane)

허리케인은 미국을 포함하는 대서양과 동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하는 열대폭풍입니다. 주로 미국 대서양 연안 국가들을 비롯한 지역에 영향을 미칩니다. 허리케인 역시 강력한 바람과 강우를 동반하며, 특히 미국과 캐나다 등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3. 사이클론 (Cyclone)

싸이클론은 인도양과 남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하는 열대폭풍입니다. 인도양 지역에서는 주로 인도 하부와 주변 국가들에 영향을 미칩니다. 사이클론 역시 다른 열대폭풍들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기상 현상으로, 폭우와 바람으로 인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열대 저기압이 생겨난 위치에 따라서 따로 분류하여 관리됩니다. 

남반구에도 남서인도양, 호주, 남태평양, 남대서양 지역으로 나뉩니다.

태풍의 명명법

태풍, 허리케인, 사이클론의 명명은 각 지역의 기상기관이나 WMO에 의해 관리됩니다. 

 

1. 태풍의 명명법

2000년부터 아시아 14개국이 제출한 이름을 돌려가며 사용합니다. 14개 나라에서 10개씩 제출한 이름 총 140개를 다섯개 조로 나누었습니다. 28개씩 5개 조가 있고 한 해에 한 조씩 사용합니다. 따라서 한 번 사용된 태풍의 이름은 5년 후에 다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다만 유난히 큰 피해를 입힌 태풍의 이름은 재사용하지 않고 다른 이름으로 교체됩니다. 대표적으로 루사와 매미가 있습니다. 캄보디아, 중국, 북한, 홍콩, 일본, 라오스, 마카오, 말레이시아, 미크로네시아, 필리핀, 한국, 태국, 미국, 베트남이 제출한 이름을 돌려가며 사용합니다. 미국은 아시아가 아니지만 괌(GUAM)이 미국령이기에 목록에 있습니다.

 

2. 허리케인 명명법

허리케인은 북대서양 허리케인과 동태평양 허리케인, 중태평양 허리케인으로 나뉩니다. 허리케인의 이름도 미리 정해놓은 이름을 돌려가며 쓰는데, 규칙은 태풍과 조금 다릅니다. 기본적으로는 알파벳(ABC) 순으로 붙여지며 6개 목록이 있습니다. 북대서양은 A에서 W까지 21개, 동태평양은 A에서 Z중 Q, U를 제외한 24개로 이루어집니다. 각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사람의 이름이 붙게 되며 남/여 이름이 번갈아가며 나오게 됩니다. 중태평양 허리케인은 별개로 알파벳 12개로 시작하는 하와이안 이름으로 구성된 4개 목록을 돌려가며 씁니다.

허리케인도 태풍과 마찬가지로 피해가 심했던 이름은 재사용하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큰 피해를 준 허리케인은 2005년 카트리나(Katrina), 2022년의 피오나(Fiona), 이안(Ian) 등이 있습니다. 또한 준비된 이름보다 더 많은 허리케인이 발생할 경우에는 알파, 베타, 감마와 같이 그리스 알파벳을 이름으로 붙이게 됩니다.

 

3. 사이클론 (Cyclone)

12개국이 13개씩 제출한 이름 156개를 돌려가며 사용합니다. 방글라데시, 인도, 이란, 몰디브, 미얀마, 오만, 파키스탄,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스리랑카, 태국, 아랍에미리트, 예맨이 제출한 이름을 사용합니다.

 

이외에도 여러 지역의 열대성 저기압에 대해 이름을 붙이고 관리하게 되는데, 알파벳 순서로 이름을 붙이거나 영향권 내 국가들에서 제출한 이름을 가지고 돌려 사용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간혹 생겨난 곳에서 다른 위치로 이동하여 약해졌다가 다시 강해져 두 개의 이름을 가지는 열대 저기압도 있습니다. 2006년 이오케(Ioke)는 북중태평양에서 발생해서 북서태평양으로 넘어온 관측 역사상 최초의 열대저기압입니다. 처음에는 북중태평양에서 발생했으므로 허리케인으로 분류되었으나 나중에는 태풍으로 바뀌었습니다. 허리케인 이오케에서 태풍 이오케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이오케(Ioke)는 하와이안 남자 이름입니다.